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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카드 @7H_design

최초 배포일 : 23.08.09

 

 

업화의 전장은 누구의 꽃을 피웠나

 

더블크로스 The 3rd Edition CRC 시나리오 w. 휘온

- 붉은 말의 기수 "Red Rider of War" 전쟁의 적기사 -

 

 

 

 

※ 해당 시나리오는 『Lost Catastrophe』 앤솔로지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시나리오 데이터

약칭《 업화꽃 》
배경 : CRC 기본 스테이지 D시 전역 및 폐성당

PC 경험점 : 200점 (130+70)

룰북 및 서플리먼트 : R1, R2, 상급, IC, EA, LM, CRC, NC
주의 요소 : 대량 졈화, 자의 없이 지속되는 전투, 시체묘사 및 혈액, 인명경시, 인간의 신화생물화, 불합리한 구조, 생명에 대한 잦은 위협, 일부 텍스트 고어 묘사

GM은 반드시 전문을 읽고 추가로 고지해야 할 주의 요소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 기믹에 따른 난이도가 있으므로 경험점은 조금 더 높여서 가도 괜찮습니다.

※ 단편 시나리오입니다. 앤솔로지를 구입하셨다면 다른 시나리오와 엮은 캠페인으로도 권장합니다.

 

본래 기간 한정 배포를 예상하였으나, 해당 시나리오는 일단 공개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레일러

누구의 뜻이 세계에 빛을 내릴 수 있는가

누구의 선택이 옳다고 믿는가

 

치솟는 선혈에 뒤섞인 사특한 욕망을 드러내라

나란히 목을 자르고 불태워 죽음의 칼을 겨누어라

 

아스라이 울리는 종소리

몸부림치는 자들의 절망에 잠긴 기도와 함께

 

참극의 전장에서 승기를 쥐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더블크로스 The 3rd Edition 「 업화의 전장은 누구의 꽃을 피웠나 」
더블크로스 ―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PC 핸드아웃

PC1 아카호시 사야가 당신의 소꿉친구다.
웍스 지정없음
시나리오 로이스 아카호시 사야(赤星 裟彩) : P우정 / N불안
붉은 갑주를 입은 목 없는 기사가 나타나 당신을 향해 칼을 겨누는 꿈을 꾸었다. 사신의 인자가 울렁거리는 감각과 함께 잠에서 깨어나자, 아카호시 사야가 찾아왔다. 그는 당신과 어릴 적부터 알던 사이로 몸이 자주 아팠던 아이였다. 사야는 평소와 다른 말투로 곧 “붉은 전장의 기수”가 당신을 죽이러 찾아올 것이라는 예고를 했다.
PC2 연구자 지인이 있으며, 주변인들이 다수 실종되었다.
웍스 지정없음
시나리오 로이스 니와 미노루(丹羽 實) : P비호 / N두려움
당신의 주변인들은 꿈에서 「“붉은 전장의 기수”를 보았다.」라고 말한 이후로 전부 실종되었다. 어느 날 가까운 지인이자 연구자 니와 미노루가 똑같은 증상을 호소했고, 폭주한 채로 도망쳤다. 그의 뒤를 쫓아 도달한 장소는 어느 폐성당이었다. 그곳에서 당신은 사냥꾼, “프레데터” 이바 소이치(NC)를 마주했다.
PC3 스트레인저스 “소울 스틸러”와 우호적인 관계다.
웍스 지정없음
시나리오 로이스 “소울 스틸러” 스가와라 야스미치(CRC) : P연대감 / N격의
최근 실종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을 조사하던 당신에게 스트레인저스의 “소울 스틸러”가 찾아왔다. 그는 영겁의 전장에서 생겨나는 일들에 대한 방어선 구축에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특수범죄 조사실 제0기동수사대에서 전장에 모여드는 오버드를 학살하려는 조짐이 보이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PC4 영겁의 전장에서 “붉은 전장의 기수”를 마주한 적이 있다.
웍스 지정없음
시나리오 로이스 “붉은 전장의 기수” : P집착 / N공포
한 달 전, 당신은 우연히 폐성당을 지나가다 영겁의 전장을 목격했다. 사람들은 정신을 잃고 서로를 공격하며 살육을 즐기고 있었다. 선혈의 향연. 도취에 떨고 있는 그들을 뒤로하고 급하게 빠져나가려던 때, “붉은 전장의 기수”가 습격했다. 그리고 당신은 그곳에서 SoG의 수장 “어메이징 그레이스” 앤드류 웡(CRC)을 마주했다.


 

✛  플레이 가이드

GM  CRC의 마술 판정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며, IC 추가 룰인 FS 판정을 운용한다. 다양한 기관의 퍼스널리티가 등장하므로 그들의 오버드에 대한 성향을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한 번에 신경써야할 요소가 상당히 많다. (특히 NPC)

PL  침식치 관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시트를 작성할 때 주의할 것. 스토리 라인이 꽤나 퍼져있기 때문에 당장 주어진 정보에만 열중하며 따라갈 수 있으면 좋다.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반드시 있는 PC, 몰아치는 상황에도 침착을 유지할 수 있는 PC가 플레이하기에 제일 적합하다.

 


 


 
 

 스토리

스테이트 오브 그레이스(SoG)의 수장 “어메이징 그레이스” 앤드류 웡은 세계에 존재하는 비오버드를 절멸시켜버릴 획기적인 계획을 세운다. 그의 계획은 마술 연구를 토대로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을 소환하여 D시에 ‘영겁의 전장’을 유사하게 구현해 내는 것이었고, 의식에 성공한다. 의식을 위해서는 ‘비오버드의 머리’가 필요했으나, 자신이 오버드가 되기를 바랐던 SoG의 비오버드 신도들의 자원 덕분에 빠르게 진행되었다.

의식이 진행되고 듀라한이 D시에 소환되자, D시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꿈에 목 없는 기사가 나타나 죽음을 경고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꿈을 꾸게 된 사람들은 듀라한이 살포한 사신의 인자에 서서히 잠식되어 오버드로 각성, 폭주하여 졈이 되었다. 그들은 자신의 의지를 잃은 채로 자연스레 영겁의 전장에 몰려들며 무한한 살육 충동의 장을 펼치게 된다. 오랜 시간 전장에 붙들려있던 사람들은 결국 힘의 원천, 사신의 생물처럼 변해버리고 말았다.

 

시간이 흐르고 묵시록을 연구하고 있던 연구자 ‘니와 미노루’ 또한 PC②에게 증세를 호소하며 사라졌다. 그때 듀라한의 현신으로 D시에 밴시가 내려온다. 밴시는 주변에 있었던 ‘아카호시 사야’에게 씌이고, 사야는 밴시에게 들은 내용을 가지고 PC①에게 곧장 찾아가 죽음이 다가올 것을 경고하게 된다.

 

한편, SoG 이외에 다른 기관들 또한 영겁의 전장을 주시하고 있었다.

UGN 스크라이크 하운드의 “프레데터” 이바 소이치는 전장에서 돌아올 수 없는 졈을 사냥감으로 잡았으며, 제0기동수사대의 “디버스 데이터” 미무로도 미즈키는 영겁의 전장에 모여드는 오버드들을 이 기회에 모조리 척결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스트레인저스의 “소울 스틸러” 스가와라 야스미치가 인연이 있었던 PC③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한다.

PC들이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을 저지하고 참극의 중심인 ‘영겁의 전장’을 파훼하면 시나리오는 종료된다.

 
 
 

  각 조직의 목적

스테이트 오브 그레이스 (SoG)

“어메이징 그레이스” 앤드류 웡은 마술을 이용하여 오버드가 군림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D시에 버려진 폐성당 내부에 영겁의 전장을 구현하고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을 통해 사신의 인자를 살포하는 행위를 신의 축복이라 포장하며 무분별한 오버드 생산을 시도한다. 전장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빼어내서 동료로 삼고, 정신이 붕괴하거나 졈화하여 유혈의 바다에 휩쓸려버린 이들은 듀라한의 제물로 하여 전장을 지속시킬 계획이다.

 

UGN 스트라이크 하운드

영겁의 전장의 확대를 막고 졈화한 오버드들이 일상으로 퍼져나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프레데터” 이바 소이치를 투입했다. 초기에 UGN에서 해결법을 찾기 위한 시도를 하였으나, 결국은 사신의 인자가 전파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영겁의 전장에서 탄생한, 더 이상 생존 가망이 없는 이들이 모인 곳에 이바 소이치가 단독 침투하여 해당 사건이 더 커지지 않도록 방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들은 이바 소이치의 선에서 해결이 될 줄 알았다.

 

제0기동수사대 (특수범죄 조사실)

특수범죄 조사실에서는 듀라한 사건만큼이나 오버드를 일상에서 배제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따로 없다고 판단했다. 고로, 제0기동수사대의 “디버스 데이터” 미무로도 미즈키가 나서 D시에 내려진 악재를 기회로 삼아 영겁의 전장을 습격하기로 한다. 이번에야말로 거슬렸던 사신의 자식들을 한 번에 척결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인저스

“소울 스틸러” 스가와라 야스미치는 D시의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반복적인 오버드의 졈화와 비오버드의 각성 등의 현상이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되기 시작하자, 그는 더 이상의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어막을 구축하며 사건을 해결하기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신의 자식들과 손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O  P  E  N  I  N  G     P  H  A  S  E

 

 ☪  SCENE 1. 영겁의 전장 (MASTER)

◆ 해설
SoG에 의해 D시에 영겁의 전장이 만들어진다. 앤드류 웡이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을 소환하는 술식을 외우고, SoG의 비오버드 신도들이 오버드가 되기 위해 스스로 제물이 되어 목을 내놓아 희생한다.

 

 

 

 

1개월 전, D시 폐성당

 

D시 외곽 지역. 오래전에 건설되어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성당 내부. 바래고 깨져 달빛조차 제대로 안으로 들이지 못하는 스테인드글라스 아래에 로브를 걸친 사람들(*)이 모여있다. 로브로 모습을 가렸음에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그들 앞에 유일하게 얼굴을 드러낸 두 갈래의 땋은 머리를 한 흑발의 남자가 연설을 시작한다. 연설이 끝나자 로브를 입은 사람들은 모두 두 손을 모은 채 무릎을 꿇었다. 등을 돌린 남자는 손을 허공으로 올리며 기이한 술식을 외운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앤드류 웡

“시대에 뒤처진 벌레들은 필히 절멸한다. 그들은 위대한 신들의 소비물에 불과할 뿐이니. 나,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이름으로 친히 자비를 베풀어(*) 너희들에게 축복을 선사하리라.”

“내일이면, 구인류의 세상은 저물고 우리의 세계가 열릴 것이다!”

 

 

 

 

남자의 얼굴에 비릿한 미소가 번져나간다. 뒤이어 기도하듯 술식을 듣고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 쓰러진다. 작열하는듯한 끔찍한 고통과 함께 온몸의 구멍에서 피가 쏟아졌다. 로브를 쓴 이들이 고통을 버티지 못하고 정신을 잃으면, 유일하게 서있는 남자는 웃음을 내지르며 유유히 쓰러진 이들의 목을 베어내어 단상에 올렸다.

남자의 발끝을 중심으로 성당 바닥에 선혈이 퍼진다. 허공에서 기다랗고 커다란 창이 떨어져 땅으로 꽂힌다. 멀리서 말발굽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에 남자가 고개를 돌렸고. 그가 성당의 내부를 바라보면 ― 폐허였음에도 여전히 성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던 성당은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없다. 오직 유혈로 도배되어 산산이 부서져내린 전장만이 그 자리에 남아있을 뿐이다.

 

 

◆ 결말
앤드류 웡이 술식을 마치고 폐성당을 돌아보는 것으로 씬을 종료한다.

 

 

로브를 걸친 사람들
SoG를 따르는 비오버드들이다. 자신이 오버드가 될 수 있다고 믿는 비오버드. SoG가 벌이는 끔찍한 일에 참가할 때마다 자신의 육신이 사신의 인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자비를 베풀다
명백한 거짓말. 앤드류 웡은 SoG를 따르는 비오버드를 이용하여 듀라한을 현신시키는 마술의 산제물로써 이용하려고 한다. , 운이 좋다면 각성할 수도 있겠지.

 
 

 

 

 

 ☪  SCENE 2. 붉은 전장의 기수 (PC④)

◆ 해설
PC④가 영겁의 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목격한다.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이 현신하고, 쓰러졌던 사람들이 깨어나 살육의 잔치를 벌인다. 그 사이에서 광기에 빠져 웃고 있는 앤드류 웡이 내부를 바라보고 있던 PC④를 발견한다. 듀라한을 직접 마주하고 본능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PC④는 공포 판정(난이도 9)을 실시한다. 습격 부분은 전투 묘사만 짧게 진행하고 넘긴다.
직전 씬에서 바로 이어진다. 원한다면 PC④가 씬1의 내용까지 목도했다고 설정하여도 좋다. PC④가 성당 입구에서 내부를 바라보고 있어도, 직접 내부로 진입하여 살펴본다고 해도 상관없다. 어찌 되었건 듀라한을 상대할 수 없음을 느끼고 이 공간에서 도망치게 해야 한다.

 

 

 

우연히 D시 외곽을 지나가고 있었던 당신은 폐성당 내부가 소란스러움을 느낀다. 본능이 울리는 수상한 경고에 내부를 들여다보는 그때였다. 어디선가 목 없는 말이 나타나 발을 딛는다. 말의 고삐를 쥐고 있는 자는 전신에 붉은 갑주를 두르고 한 손에는 거대한 검을 쥔, 목이 있어야 할 자리에 불이 선명히 타오르고 있는 기사. “붉은 전장의 기수” 였다.

피바다에 널려있는 사람들을 거리낌 없이 밟으며 자신이 들고 있던 커다란 붉은 검으로 그들의 심장을 찔렀다. 그리고 베어낸다. 무참히 갈라진 살갗에서 선혈이 솟구친다. 그리고 ― 확실히 죽었어야 할 이의 신체가 서서히 복구되기 시작했다. 사지를 얼기설기 이어붙인 채 깨어난 사람들(*)은 자신의 상태를 보고 환호하듯 이상한 괴성을 지르며 서로에게로 달려들고, 상대를 죽였다.

수복된 신체가 다시 바스러져 조각나기까지 한순간. 죽어 쓰러진 이들은 또 다시 깨어난다.

죽고, 다시.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짙은 혈향에 도취하여 몸을 떨고 있는 그들에게서 짙은 광기가 흐른다. 이어, 공포에 소스라치는 본능이 당신에게 외쳤다.

 

「도망쳐야 해.」

 

뇌리에 박힌 경고에 따라 급하게 몸을 빼려고 하는 순간, 당신의 머리 옆으로 거대한 칼날이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난다. “붉은 전장의 기수”의 검이 당신을 향하며 무자비하게 휘둘러졌다.

 

 

 

 

기사의 공격을 받아내는 당신은 압도적인 힘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이곳은 저 붉은 기사의 영역, 영겁의 전장. 끝없이 불타는 업화의 불꽃이 계속해서 그를 움직이게 한다. 선혈이 떨어지는 기다란 그림자가 당신의 위를 덮치려는 찰나, 공간의 끝에 서있던 남자가 소리친다. 그의 목소리에 목 없는 기사는 행동을 멈추며 타고 있던 말의 고삐를 잡은 채 어디론가로 사라진다.

 

“붉은 전장의 기수”가 사라진 자리. 그 너머로 보이는 자는 아무렇지 않게 모든 광경을 바라보며 광소를 터뜨리는 남자, SoG의 수장 “어메이징 그레이스”다. 빛나는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본다. 그는 자리를 벗어나려는 당신에게 입모양으로 말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앤드류 웡

“어이, 우리의 소중한 형제를 그만 놓아줘. 이미 충분한 위협을 가하지 않았나? 우린 자비로운 신의 아이들이니.”

(PC④에게) “눈에 띄여버렸군. 앞으로 조심해. 아아... 안타깝게도 다음 우리의 만남을 장담할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 이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말과는 달리 그는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광기에 찬 듯 웃는다.)

“그러니 형제여, 내일을 기대해도 좋아.”

“우리 은총의 아이들에게 걸맞는 세계가 곧 열릴 예정이니까.”

 

 

◆ 결말

당신은 “붉은 전장의 기수”와 앤드류 웡을 뒤로하고 폐성당에서 도망쳐 나온다. 당신은 그날의 일을 잊을 수 없다. 그 이후, 한 달(*)이 지난 현재. 도심에는 목 없는 기사가 꿈에 나타나 죽음을 경고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PC④가 현재 상황을 살펴보기로 행동하면 씬을 종료한다.

PC들이 이미 구면인 상태라면 PC④에게서 한 달 전의 이야기(PC④가 목격한 것)들을 이미 전달받았다고 설정해도 좋다. 시나리오 진행에는 이렇게 설정하는 쪽이 굉장히 유용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플레이어와 함께 이야기해 볼 것.

 
 

깨어난 사람들
그들은 무한히 리저렉트를 반복한다. 침식률이 이미 100%를 넘긴 상태일지라도 이곳은 영겁의 전장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강제로 되살아나고 충동에 휩싸이며 침식률이 증가한다.

한 달
붉은 전장의 기수가 꿈에 나타나는 일은 폐성당에 영겁의 전장이 만들어졌을 때부터 계속되었다. 시간이 흐르며 점차 꿈을 꾸는 사람의 수가 늘게 되면서 그 내용이 소문으로 만들어졌고, 사람들 사이에 돌기 시작했다. 그러기까지 한 달의 시간이 걸렸다.

 

 

 

 

 

☪  SCENE 3. 붙잡을 수 없는 것 (PC②)

◆ 해설
SCENE 2에서 한 달이 지났다. PC②의 지인이자 연구자 ‘니와 미노루(丹羽 實)’가 눈앞에서 이상 증세를 보인다. 미노루를 쫓는 PC②는 폐성당 앞에서 “프레데터” 이바 소이치를 마주한다. 이바 소이치가 안으로 달려온 미노루를 베어내고 그 뒤로 펼쳐진 전장의 기괴함을 목격한 순간, PC②는 공포 판정(난이도 9)을 실시한다.

 

 

 

당신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당장 일주일 전에 이야기를 나눴던 친구도, 동료도. 이제는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 모두 꿈에서 목이 없는 기사를 보았다는 의미심장한 말만을 남기고 하나같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대체 원인이 무엇일까 고뇌하던 중에 당신은 묵시록을 연구하고 있던 지인 ‘니와 미노루’에게서 연락을 받는다.

 

 

니와 미노루

“PC②, 내 꿈에 “붉은 전장의 기수”가 나타났어. 목이 없는 기사가!”

“내 몸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아. 제발 나를 도와줘!”

“이상해, 이상해, 이상해, 이상.. 이... 크, 크아아아아악!!!!!”

 

 

 

 

급히 미노루의 연구소로 향하면 그곳은 이미 난장판이다. 짙은 혈향이 흐르는 내부. 곳곳이 오버드의 공격을 받은 듯 박살 나있다. 연구 일지는 사방에 흩어져있고 책장은 쓰러졌다. 총으로 마구 벽을 쏴대었나. 벽에는 붉은 탄환의 흔적이 가득하다. 당신은 알고 있다. 이것은 ‘니와 미노루’의 능력이 빚어낸 참상이라는 것을. 바닥에는 방금 떨어진 듯한 선혈이 길게 늘어져 있다. 이렇게 지인을 잃어버린게 대체 몇 번째인가? 그렇게 하나하나 모두 곁을 떠나가는 걸까? 손쓸 새도 없이 모두를 놓쳐버린채...

아니, 미노루까지 잃어버려서는 안돼. 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걸까. 반복되는 고뇌에 결론은 하나로 귀결된다. 그럼에도 따라가야만 한다.

 

아직 마르지 않은 피를 따라 달리면, 저 멀리에 폐성당으로 향하는 니와 미노루가 보인다. 온몸이 붉게 물들고 자학의 흔적이 가득한 채. 끊어지기 직전의 목을 달랑거리며 어딘가 넋이 나간 표정으로, 또 어딘가 광기에 서린 듯이 괴성을 지르며 달려가는 미노루가 있다. 당신이 폐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미노루를 붙잡으려는 찰나,

 

푸욱―

 

유려한 손길로 살결을 파고드는 소리가 들린다. 흑색의 코트, 하나로 내려 묶은 기다랗고 검은 머리카락이 휘날린다. “프레데터” 이바 소이치(*)가 당신의 앞을 가로막으며 달려드는 사람을 한 명 더 베어낸다. 몸이 반으로 조각 난 채(*) 앞으로 고꾸라지는 니와 미노루. 장기가 흐르고 상처가 굳지 않았음에도 끊임없이 일어나 전투를 반복하는 사람들. 점차 인간의 모습을 잃어가며 사신과 가까워져가는 그들의 얼굴엔 고통과 희열이 혼재한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뿜어져 나오는 레니게이드가 숨을 옥죄여온다.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

 

 

프레데터이바 소이치

(눈에 보이는 것들을 무참히 베어내며)

“살아있는 놈인가? 그렇다면 비켜라. 가치도 없을 너 따위의 핏빛을 내게 자랑하고 싶지 않다면.”

(미노루에 대해) “아아, 제 발로 뛰어 들어온 먹잇감을 동정하는 건가?”

(당신은 왜 여기에 있나?) “네 놈이 신경 쓸 일이 아니다.”

(희열에 찬 목소리로 소리치며 내부로 뛰어든다.) “내가 들어온 이상, 이곳에서 살아나갈 수 있는 놈은 없다!”

 

 

◆ 결말

당신의 시야에 비정상적으로 잘려나간 몸을 빠르게 붙인 채로 일어나 피바다가 되어버린 성당 안으로 뛰어드는 미노루가 보였다. 이대로라면 미노루는 계속해서 죽었다가 깨어나며 결국 돌아올 수 없게 되겠지. PC②가 사건의 해결을 결심하면 씬을 종료한다.

 

 
☪  NPC : 니와 미노루 (丹羽 實)
PC②의 동료. 퓨어 브람스토커. 본인의 흥미를 끄는 주제만을 연구하는 연구자.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다. 대체로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라 실수가 잦다. 대신 행운이 따르는 편이라 실수가 좋은 결과를 낳을 때도 많았다. 최근에는 묵시록의 “붉은 전장의 기수“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다.
 

프레데터이바 소이치
영겁의 전장에 있는 졈 혹은 폭주자들은 언젠가 죽는다. 그들은 끝없이 부활하지만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 이바 소이치가 전투하는 행위가 무의미하지 않다. 그러나...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전장에서 계속 싸워 나가는 이바 소이치 또한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고 있지는 않겠지.

몸이 반으로 조각 난 채
미노루는 사망으로 처리되지 않는다. 영겁의 전장에 들어온 이상, 리저렉트를 할 수 없는 정도가 되어도 끝없이 되살아날 수 있다. 침식률이 오르다 못해 버티지 못한다면 그제야 사망한다. 그러므로 사망 등의 이유로 니와 미노루를 타이터스 할 필요는 없다. (물론 PC가 타이터스를 원하는 경우는 제외한다.)

 

 

 

 

 

☪  SCENE 4.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위해 (PC③)

◆ 해설
대 레니게이드 부대 스트레인저스의 총지휘관 “소울 스틸러” 스가와라 야스미치가 직접 찾아와 PC③에게 협력을 제안한다. 장소는 PC③의 사무실 혹은 자택으로 한다. 둘이서 대화를 하기에 적합한 장소일 것. PC③의 도입부에는 공포 판정이 없다. 추후 영겁의 전장에서 예정되어 있으므로 참고한다.
스가와라 야스미치의 제안을 승낙하면 일시적으로 [커넥션 : 정보상]을 상비화 소모 없이 획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스트레인저스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뒷세계의 정보를 유리하게 입수한다.

 

 

 

단정하게 제복을 갖춰 입은 중년의 남성, 스트레인저스의 사령관 “소울 스틸러” 스가와라 야스미치가 테이블의 의자를 끌어 당신과 마주 앉는다. 그는 신중하게 서류철을 넘기며 한참을 고민하다 입을 연다. 많은 심경이 담겨있는 목소리가 일관되게 흐른다.

 

 

소울 스틸러스가와라 야스미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PC③. D시 외곽에 위치한 폐성당에 ‘영겁의 전장’이 재생되고 있다. 누군가(*) 그곳에서 사특한 술식을 펼쳤음이 틀림없어. 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스트라이크 하운드에서 전장에 “프레데터”를 파견했더군. 아마 가망이 없는 자들을 죽여서라도 막아낼 셈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0기동수사대의 움직임 또한 포착되었다. 오버드들이 한순간에 한 곳으로 모여들고 있으니 그들에게는 이들을 처리할 아주 좋은 기회겠지. 사신의 인자를 가진 이들이라면 분명 하나도 남김없이 사살 당할 것이 뻔하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일반 시민들은 계속 사신의 인자를 받아 각성할테고, 과연 그들의 결말이 어떨지는...” (침묵한다.)

“뜻하지 않는 모두가 사신의 자식이 되지 않도록. 그리고 죽음의 불안에 떨지 않을 수 있도록. 우리는 최악의 순환 고리를 끊어버릴 필요가 있다.” 

“PC③, 어쩌면 이번 사건은 네 목숨까지 위협할지도 모른다(*). “프레데터”와 0기의 목표물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모두를 위해 해내야만 하는 일들이 있지. 그러니 PC③, 네게 도움을 요청하려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위해, 네 힘을 보태어 줄 수 있겠나?”

어려운 결정에 감사한다. 해결에 대한 충분한 지원을 약속하지.”

 

◆ 결말
스가와라 야츠미치가 감사를 표하며 밖으로 나간다. 바깥에서는 폭주한 오버드가 날뛰는 소리가 들려온다. 곧이어 저지당하는 듯이 괴성을 지르다가 잠잠해진다. PC③이 영겁의 전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하고, 다른 PC들에게 연락하면 씬을 종료한다.

 

누군가
스가와라 야스미치는 폐성당에서 술식을 펼친 단체가 SoG라는 사실을 아직 모른다. PC이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 주동자가 누구인지 알려주어도 좋다.

목숨까지 위협할지도 모른다
영겁의 전장을 둘러싸고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어쩌면 이 모든 상황을 일종의 전쟁이라고도 칭할 수 있겠다. PC들은 단순히 전장을 파훼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들 관계 사이에 뛰어들어서 사건을 복합적으로 해결해야 하므로 마냥 안전하기만 할 수는 없다.

 

 

 

 

 

☪  SCENE 5. 당신을 위해 눈물 흘리는 사람 (PC①)

◆ 해설
PC①이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의 꿈을 꾸며 영겁의 전장을 간접적으로 느낀다. 잘린 목에서 타오르는 불꽃에서 자신이 졈화한 미래를 마주하고, 저주를 받는다. 꿈에서 깨어난 PC①은 공포 판정(난이도 9)을 실시한다. 여전히 남아있는 꿈에서의 감각은 RP를 통해 진정할 수 있다. 평정을 되찾으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밴시(*)가 씌인 ‘아카호시 사야’가 찾아와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죽음을 예고하며 피 묻은 옷을 요구한다.
다음 등장부터 PC①은 저주의 영향으로 등장 침식률이 1이 아닌 2가 된다. 저주는 클라이맥스 페이즈까지 유효하다.

 

 

 

완전히 부서져버린 바닥재가 가루가 되어 날린다. 거리를 가늠할 수 없는 땅 위에 꺼지지 않는 불이 타오르고 주변에서는 비명과 괴물의 목소리가 뒤섞여 들려오는 가운데, 그곳에 서있는 당신의 목에 누군가 칼을 겨눈다. 돌아보면 그것은 붉은 갑주를 입은 목 없는 기사, “붉은 전장의 기수”.

갑주 위로 선명히 일렁이는 불꽃에 당신의 모습이 비친다. (여기서 PC①의 설정을 참고하여 졈이 되어 폭주한 모습을 묘사한다. 루트를 바탕으로 괴물이 된 모습을 표현해도 좋다.) 당신의 또 다른 모습을 마주한 순간, 형용할 수 없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이 몰려들며 사신의 인자가 울렁이는 감각을 느낀다. 동시에 날카로운 칼날이 육신을 파고드는 고통에 당신은 꿈에서 깨어난다.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살피면, 목이 얼얼하고 마치 베인 듯이 따갑다. 언제 피를 토한 것일까. 입고 있던 상의가 피로 붉게 물들어 있다. 여전히 전신에서 주체할 수 없는 힘이 일렁거린다.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문 앞에는 당신의 오랜 친구, 아카호시 사야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서있다. 그러나 그 모습이 평소와는 다르다.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입은 무표정으로 이질감이 느껴진다.

 

 

아카호시 사야

(눈물을 흘리고 있으나, 목소리는 덤덤하다. 마치 영혼이 없는 듯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이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몰라.”

“듀라한(*)이 너를 찾고 있어. PC①.”

“... 네 피가 묻은 옷. 그걸 내게 건네줘. ... 부디 몸을 조심해.”

 

 

◆ 결말

아카호시 사야는 당신에게 죽음을 예고한 뒤에 돌아간다. 그 후 PC③에게서 연락이 오고, 이에 대해 적절하게 반응하면 씬을 종료한다.

 
☪  NPC : 아카호시 사야 (赤星 裟彩)
PC①의 소꿉친구. 몸이 약하고 천성이 착한 사람이다.
령이나 영혼에 잘 씌이는 기질이며, 듀라한의 현신과 함께 D시로 내려온 ‘밴시’에게 씌였다. 그럼에도 자신의 의지로 PC①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밴시

아카호시 사야가 아끼는 사람인 PC에게 도래한 죽음을 애도하며 예고하러 찾아왔다. 피가 묻은 옷을 가져가는 행위는 밴시가 곧 죽을 사람의 옷을 빨래한다는 이야기에서 차용했다.

 

듀라한

처음으로 붉은 전장의 기수가 아닌 듀라한으로 호칭되었다. 앞으로의 호칭은 자유롭게 한다. 어차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은 굉장히 알기 쉽기 때문이다.


 


 

M  I  D  D  L  E     P  H  A  S  E

 

 ☪  SCENE 6. 행동 결정 (PC③)

◆ 해설
PC③(혹은 모두를 한 곳에 모으기로 결정한 PC)의 주도로 PC들이 합류하여 상황을 이야기한다. 오프닝 페이즈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이야기가 충분히 이루어졌을 때, 이동 가능한 장소 키워드를 제시한다. 키워드는 조사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그 대신 장소를 알고 있는 PC와의 동행을 필수로 요구한다. 집필된 순서는 스토리 진행에 관련이 없고 선택은 자유롭다.

 

 

 

전력이 약해 주변부를 어슴푸레 비출 뿐인 작은 방. 그럼에도 이곳은 그나마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장소다. 좋게 말하면 안락하다고 할까. 다같이 둘러 앉아 서로의 상황에 대해 얘기하기에는 딱 좋은 분위기이다.

(PC가 원하는 합류 장소가 있다면 그곳으로 묘사한다.)

 

 

◆ 결말

정보조사 키워드를 공개하고 PC들이 조사에 착수하기로 하면 장면 종료.

 

 

 

 

 

 ☪  정보조사

[“어메이징 그레이스” 앤드류 웡], [전장의 괴물]은 처음부터 바로 조사할 수 없다. 정보는 PC들이 원할 때 언제든 등장을 선언하고 조사할 수 있다. 장소를 이동하며 천천히 진행하기를 추천한다. 시나리오의 흐름은 배치된 씬의 순서와 관계가 없으며 《영겁의 전장》은 마지막에 갈 수 있다.

 

붉은 전장의 기수 지식:크툴루〉〈정보:뒷세계7
묵시록의 4기사 중 하나인 “붉은 전장의 기수”. 그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은 ‘듀라한’이다. 그는 본디 드림랜드에 위치한 영겁의 전장에서 끊임없이 전쟁을 반복하고 있는 존재로 SoG의 소환에 의해 D시에 등장했다.
듀라한은 붉은 갑주를 입고 거대한 검을 한 손으로 들고 있으며 목 위로 머리 대신 타오르는 불이 특징적이다. 자신을 닮아 목이 없는 말을 타고 있다. 그의 머리를 대신하고 있는 불은 그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절대 꺼지지 않고 끊임없이 불씨가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
밴시와 PC의 상태 지식:레니게이드〉〈정보:소문〉〈정보:뒷세계7
밴시는 “붉은 전장의 기수”로 인해 곧 죽게 될 중요한 사람의 피가 묻은 옷을 빨고,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존재다. 밴시가 PC①의 친구 아카호시 사야에게 나타났다는 사실은 PC①에게 죽음이 도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PC①은 “붉은 전장의 기수”의 꿈을 꾼 이후 그의 저주를 받았으며 남들보다 침식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대로면 머지않아 폭주해버릴 것이다. 아카호시 사야에게 씌인 밴시라면 해결법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 《아카호시 사야의 집》으로 향할 경우, SCENE 7이 발생한다.
니와 미노루 교섭〉〈정보:소문8
퓨어 브람스토커. 신화에 관심이 많은 연구자. 오래 전부터 “붉은 전장의 기수”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 미신을 연구한다며 갖은 무시를 받아왔지만, 그가 연구하던 묵시록은 결국 현실이 되었다. 사실은... 미노루 또한 “붉은 전장의 기수”를 소환하는 술식을 연구하고 있었다. 비록 SoG에게 순서를 빼앗겨 버렸지만. 그의 연구실이라면 지금의 사태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을 것이다.
→ 《니와 미노루의 연구소》으로 향할 경우, SCENE 9가 발생한다.
0기동수사대 교섭〉〈정보:0기동수사대〉〈정보:뒷세계9
“디버스 데이터” 미무로도 미즈키의 명령으로 0기의 주요 에이전트들이 영겁의 전장 근처에 대열을 잡고 모여있다. 그들의 목적은 살아있는 오버드라면 무조건 사살하는 것으로, 여차하면 폐성당 건물 전체를 폭파하여 강력한 공격을 쏟아부으려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또한, 지금을 기회로 D시 전역으로 흩어져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그들에게 설득은 통하지 않는다. 위험을 감수하고 PC들이 전장으로 뛰어들 수는 없을 터. 전장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대응할 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하다.
→ 《스트레인저스 임시 기지》로 향할 경우, SCENE 12가 발생한다.
프레데터이바 소이치 정보:소문〉〈정보:UGN9
무명 도시에 있어야 했을 “프레데터” 이바 소이치는 UGN의 스크라이크 하운드에 의해 영겁의 전장으로 파견되었다. 영겁의 전장에 있는 졈과 폭주자들은 끝없이 되살아나지만 그들의 부활이 영원하지는 않다. 모든 생명에는 결국 끝이 존재하기에.
고민 끝에 스트라이크 하운드에서는 사건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이바 소이치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그가 ‘듀라한’을 처리하기를 바랐을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강력한 이바 소이치라 해도 그는 평범한 오버드에 지나지 않는다. 그가 전장에서 무한한 전투를 지속하고 있다면 분명, PC들이 영겁의 전장에 도달했을 즈음에는 일단 제정신은 아닐 것이다.
→ 키워드 [“어메이징 그레이스” 앤드류 웡]을 공개한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앤드류 웡 정보:SoG〉〈정보:뒷세계11
앤드류 웡의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그는 현재 영겁의 전장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조사 결과, 이바 소이치가 전장 내부에서 활개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막기 위해 직접 걸음을 옮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바 소이치와 앤드류 웡이 전장에서 마주한다면 상황은 더 악화되고 말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PC들의 힘으로 전장에서 “붉은 전장의 기수”를 저지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지겠지. 충분히 대비하고 이동해야만 한다.
→ 인서트 SCENE 14가 발생한다. 씬 종료 후 《영겁의 전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PC들이 전장으로 이동한다면 곧장 클라이맥스로 향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이동할 경우, SCENE 16이 발생한다.
영겁의 전장 지식:크툴루〉〈정보:뒷세계10
한 달 전, D시의 폐성당에 만들어졌다. 드림랜드에 존재하는 영겁의 전장과 유사한 형태를 지닌 공간으로 “붉은 전장의 기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전장에 들어온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투쟁 충동이 발현하며, 쓰러지더라도 계속해서 억지로 일으켜지고 있다. 전장에는 평범한 사람은 견뎌내기 힘들 수준의 레니게이드(사신의 인자)가 퍼져있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
현재 폐성당의 수용 인원보다 더 많은 오버드들이 몰려든 결과, 성당의 바깥까지 그 영역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오버드 이외에 수많은 신화생물의 형태를 한 괴물들이 발견되고 있다.
→ 키워드 [전장의 괴물]을 공개한다.
전장의 괴물 지식:크툴루12
영겁의 전장에서 확인된 괴물들의 정체는 졈화한 오버드가 변화한 모습으로 판별되었다. 무한히 부활을 반복하며 끊임없는 전투로 침식률이 치솟은 결과, 오버드들은 본래의 형태를 잃어버리고 자신의 힘의 근원인 사신들의 하위 개체로 변해버렸다. 그들을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붉은 전장의 기수”를 저지하고 술식을 기반으로 영겁의 전장을 파훼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장소에 따른 SCENE의 위치는 이하 설명을 참고한다.

 

✛ GM NOTE
① 아카호시 사야의 집 : SCENE 7
② 니와 미노루의 연구소 : SCENE 9
③ 스트레인저스 임시기지 : SCENE 12
④ ★ 영겁의 전장 : SCENE 16. 클라이맥스로 향한다.


인서트 씬 (제때 진행할 수 있도록 미리 장면과 타이밍을 확인할 것)
⑤ 앤드류 웡 정보조사 완료 : SCENE 14
⑥ 세 번째 장소까지 모두 다녀왔다 : SCENE 15

 

 

 

 

 

☪  SCENE 7. 생을 위한 기도 (PC①)

해설
장소 : 아카호시 사야의 집
아카호시 사야가 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PC의 옷에 묻은 피가 전부 빠져나갈 때까지 강박적으로 빨래를 한다. 모두 끝내고서야 밴시에서 아카호시 사야로 돌아온다. 성격이 바뀔 때 RP 차이를 강하게 줄 필요가 있다. (밴시 : 무표정하고 시니컬한 성격 사야 : 밝고 친절한 성격 등)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립 주택. 바깥에서 그를 불러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 확인해보면 문이 살짝 열려있다. 내부는 평범한 가정집과 별반 다를바 없다. 욕실 쪽에서 물소리가 들린다. 가까이 다가가면 열려있는 문틈 사이로 손빨래를 하고 있는 아카호시 사야가 있다. 그는 어떤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다. 그저 혼잣말을 계속 반복할 뿐이다. 양쪽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과 무표정한 얼굴, 핏기가 빠지지 않은 옷. 그 옷이 원래 색을 되찾을 즈음에야 만족한 듯 혼잣말을 내뱉으며 열린 문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PC와 눈이 마주친 아카호시 사야는 무언가 정신이 깨어나듯 몸을 떨더니 두손으로 눈물을 닦아내고, 조금 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목소리로 말했다.

 

 

아카호시 사야

(옷을 빨래판에 마구 문지르며) “지워야 해. 흔적이 남으면 안돼.”

(깨끗한 옷을 확인하고 만족하며) “... 이정도면, 충분해.”

(정신을 차린다.) “...! 내가 또... 무슨 행동을 한 거야?”

 

 

◆ 결말

아카호시 사야와 대화를 시작하면 씬을 종료한다. SCENE 8로 이어진다.

 

 

 

 

☪  SCENE 8. 죽음을 경고하는 밴시 (PC①)

◆ 해설
장소 : 《아카호시 사야의 집》
아카호시 사야에게서 PC①의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씬. 그는 밴시의 힘을 빌려 정보를 전달한다. 밴시는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을 원래 세계로 돌려놓을 수 있는 방법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며, PC①의 상태 악화를 일시적으로나마 약화시켜줄 수 있는 부적을 써서 건넨다. 전달해야하는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전달해야 하는 정보
전장에 있는 4개의 머리를 모두 부숴야 “붉은 전장의 기수”를 쓰러뜨릴 수 있다.
D시 어딘가에 듀라한의 전장을 파괴할 수 있는 주술이 있다.
자신이 주술 사용을 도와줄 수 있다. (전장에 가기 전에 데리고 가달라.)

 

GM은 PL에게 영겁의 전장으로 가기 전에 아카호시 사야를 데리고 가야 주술 사용이 한층 수월해짐을 강조해야 한다. 만약 니와 미노루의 연구실을 먼저 다녀와서 술식을 이미 얻은 상태라면, 밴시는 그 술식은 전장에서 사용해야 하므로 그곳에 자신을 데리고 가 달라고 먼저 요청해온다.

 

 

 

따뜻한 차가 준비된 코타츠 주변에 둘러 앉은 아카호시 사야는 생각을 정리한 후에 입을 열었다. PC①을 걱정하는 낯빛이 어둡다.

방법을 고민하던 아카호시 사야는 눈을 감고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 그렇게 다시 눈을 뜨면 눈동자에서 눈물이 또륵, 흘러내리며 무감한 낯으로 자리에 앉아 종이에 무언가를 써내려간다.

아카호시 사야, 아니, 밴시는 PC①에게 부적을 건네며 말했다.

 

 

아카호시 사야

(차를 한모금 마신 후) “아카호시 사야입니다. PC①의 친구예요. 조금전 마주한 모습은 제가 아니라 ‘밴시’라는 제 몸에 깃든 다른 존재. 밴시에게 씌인지는 며칠 정도 되었어요.”

(PC①의 상태를 되돌리는 법) “... 아직은 특별한 방법이 없어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듀라한을 원래 세계로 돌려놓는 것 뿐이에요. 하지만 밴시라면, 조금이나마 PC①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겠죠.”

(눈을 감았다 뜨는 아카호시 사야의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 내린다.)

(무감한 낯으로 부적을 써서 건넨다.) “... ... 이걸, 가지고 있어. 온전히, 지켜줄 수는. 없겠,지만... 도움은, 될 거야.”

(듀라한을 원래 세계로 보내는 법) “4개의 머리. 전장에... 있어. 부수지 않으면, 되살아날 거야. ... 계속.”

“D시 어딘가에... 주술이 있어. 그것이라면... 듀라한의 전장을, 파괴할 수 있겠지... 그 때는... 내가, 도와줄 수 있어. 날, 찾아와.”

“... 기다리고 있을게. 무사, 하길...”

 

 

◆ 결말

밴시의 대사가 끝나면 아카호시 사야는 다시 눈물을 닦으며 원래대로 돌아온다. 부적을 받아들고 다음 행선지로 떠나면 씬을 종료한다.

 

☪  아이템 : 밴시의 부적
종별 일회용 구입/상비화 불가능
밴시가 침식률이 남들과 다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PC①을 위해 만든 부적. 일시적으로 저주에 의해 날뛰는 사신의 인자를 제어할 수 있다.
미들 페이즈에서 원하는 타이밍에 부적의 사용을 선언할 수 있다. 사용한 PC의 침식률을 2D10만큼 감소시킨다. 사용을 선언하면 밴시의 부적은 불에 타서 사라진다.

※ GM의 허락 하에 PC①을 제외한 다른 PC가 사용할 수도 있다.

 

 

 

 

 

☪  SCENE 9. 연구자가 남긴 흔적 (PC②)

◆ 해설
장소 : 《니와 미노루의 연구소》
지금껏 그가 모은 연구 자료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그러나 연구소의 내부는 폭주한 니와 미노루가 남긴 흔적 때문에 조심스럽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 PC들의 현재 위치는 연구소 중앙홀로, 지각(난이도 8)판정에 성공하면 니와 미노루가 조사한 붉은 전장의 기수에 대한 자료(No.102-01)를 획득한다. 만약 달성치가 10 이상이라면 추가적인 정보(No.102-09)를 제공한다. 이 사실은 PC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GM의 판단하에 재산점을 사용할 수 있다.

조사를 마쳤을 때 자연스레 PC들을 실험실 쪽으로 끌어 들인다. 수상한 낌새와 괴물의 흔적이 있음을 마음껏 묘사해도 좋다.

 

 

 

 

상당한 규모가 있는 연구소. 완전 대형은 아니나, 실험실과 연구실을 비롯한 여러개의 방이 있는 정도의 크기로 쉽게 둘러볼 수 있는 규모는 아니다. 내부로 발을 들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입구로 나간 듯 길게 늘어져 굳어버린 핏자국. 인간이 흘린 것 치고는 과하게 많은 양의 혈흔이 연구소 곳곳에 검게 굳어있다. 또한 여기저기 박혀있는 탄환의 자국들은 선명한 오버드의 흔적이다. 가구의 일부는 박살이 났으며 책장들은 쓰러졌다.

난장판이 되어버린 중앙홀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자료가 있다. 목이 없는 기사의 모습을 직접 그린듯한 종이들을 한데 모아 읽어보면 니와 미노루가 연구하던 “붉은 전장의 기수”에 대한 자료임을 알 수 있다.

 

 

◆ 결말

일지를 확인하고 나면, 연구실 한켠에 위치한 실험실에서 ‘그르륵, 그르륵...’ 거리는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온다. SCENE 10으로 이어진다.

 

연구 자료 No.102-01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
① 설화에서 탄생하여 형태를 갖춘 일종의 신화생물이자 드림랜드에 위치한 영겁의 전장에서 망령들의 전쟁을 지휘하는 기사. 붉은 갑주를 전신에 둘렀으며 목 없는 말을 타고 거대한 검을 들었다. 목 위로는 얼굴 대신 불꽃이 타오르는 것이 특징.
②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의 검에 찔려 피를 본 자들은 그 즉시 저주를 받는다. 저주란, 강제로 사신의 인자가 몸에 주입되면서 비정상적인 침식 상승을 빚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대체로 인간이 조절하거나 버티기 어려운 속도이므로 듀라한을 발견한다면 최대한 멀리 도망칠 것. (과연 가능한가?)
(XX월 XX일 추가) 꿈에서 마주한 것 또한 포함한다. (뭐... 만날 일 없으니까!)
연구 자료 No.102-09
소환?
젠장, 젠장, 젠장-!!! 누가 이딴 짓을, 아아. 정말 멸망이 도래한 건가? 인류에게? 왜, 무엇을 위해서? 아, 아니야. 기회다. 이건, 연구를 더 지속할 수 있는!
누군가 소환 술식을 사용했다. 살 아 있 는 자 들 의 목 을 바 쳐 서
목 없는 자를 위해 목을 바치는 일이라니 참으로 우스운 꼴이


아 ― 하지만 그 술식은 내가 먼저 아아아아아악!!!


(검게 마구 칠해진 흔적)


뭐야? 뭐야? 뭐야? 뭐야? 뭐야? 그가 나타났어 내 꿈에 그가 칼을 들고 날
(흐트러지는 글씨) 내가 나를 잃기 전 ㅇ ㅔ 얼 ㄴㄹ느

 

달성치에 따른 추가 획득 핸드아웃

미노루가 술식을 시도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음을, 그리고 누군가(SoG)가 자신보다 빠르게 의식을 시도했다는 사실에 절망함과 동시에 이후 닥치게 될 술식의 결과에 두려워하는 내용이다. 뒤이어 자신 또한 붉은 전장의 기수의 꿈을 꾸게 되었다.

 

 

 

 

 

☪  SCENE 10. 비밀의 실험실 (PC②)

◆ 해설
장소 : 《니와 미노루의 연구소》
실험실로 다가가면 발생한다. 이곳에는 니와 미노루가 언젠가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을 실제로 소환하는 날을 공상하며 준비했던 술식이 숨겨져 있다. 그러나 실험실 안에는 미노루가 기르고 있던 다양한 생물들이 폭주한 니와 미노루 인자의 영향을 받아 괴물로 변해있다. 괴물들을 발견하면 공포 판정(난이도 6)을 실시한다. 전투하는 에너미는 졈이지만, 실제 묘사는 인간이나 동물들이 끔찍한 모습으로 변형된 것으로 한다. 쏟아져 나오는 괴물들을 처리하는 과정은 미들 전투를 진행한다.

전투를 마친 후 〈지식:크툴루〉(난이도 11)판정으로 술식 「사그라드는 불꽃」을 획득할 수 있다.

 

 

 

 

키에엑- 캬악-!

 

콰앙-!!!!

 

실험실 문 앞으로 다가가는 순간, 괴물의 소리가 들려온다. 이어 내부에서 무언가가 강하게 돌진하여 부딪히는 소리가 울린다. 당신들은 직감한다. 닫혀있는 저 문 안에 들어있는 괴물이 한 둘이 아니라고. 이 평범한 실험실에 대체 어떻게? 더 이상 고민할 틈 따위는 주지 않겠다는 듯 연속해서 쾅! 콰앙!! 하며 문에 몸을 부딪히는 소리가 잇따른다. 그들이 몇이나 될지 몰라. 모두가 각잡고 합을 맞출 수는 없다. 그렇다면 우선 돌파하는 방법 밖에는!

전투 배치 : PC의 5M 거리 앞에 졈:클러스터 2체와 졈:크러셔 2체를 각각의 인게이지로 배치한다. 미들 전투는 최대한 빨리 끝날 수 있도록 유연한 조정을 권한다.

 

 

 

얼마나 쏟아져 나왔는지 모를 괴물들의 시체가 바닥에 즐비해있다. 코를 찌르는 악취와 혈향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든다. 질척하게 바닥을 적신 피를 밟아가며 그제서야 실험실을 돌아보기 시작하면 각종 ‘머리’들이 실험실 곳곳에 올려져 있음을 알게된다. “붉은 전장의 기수”를 소환하기 위해 미노루 역시 방법을 고안하고 있었던 것이다! 개중에는 인간으로 보이는 두개골도 있었다. 또한 실험실의 넓은 책상 위에는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힌 여러 가지의 종이들이 흩어져 있다. 크툴루 지식이 있는 PC는 그 중에서 술식을 구별해낼 수 있었다.

 

 

◆ 결말

연구소를 나서면 씬을 종료한다. SCENE 11로 이어진다.

 

☪  술식 : 사그라드는 불꽃
종별 통상 경험점 - 발동치 20 침식치 5
영원히 되살아나 타오르는 불꽃을 사그라들게 만드는 술식.
4개의 머리를 모두 부순 후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의 HP를 0으로 만들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듀라한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지 않게 만든다. 술식 시전 시, 밴시의 도움을 받는다면 술식의 발동치가 15로 감소한다.
 
 

 

 

 

☪  SCENE 11. 피해자는 늘어가기만 하고 (PC③)

◆ 해설
장소 : 《니와 미노루의 연구소》
연구소 조사를 모두 끝내고 빠져나온 직후 발생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붉은 전장의 기수”에 의한 피해자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구 폭주하며 달려오는 오버드를 〈회피〉(난이도 9)판정으로 피하지 못하면 1D10점의 HP 대미지를 입는다.

 

 

 

 

연구소를 나서는 순간 멀리서부터 강한 힘의 반응이 느껴진다. 그것은 주체할 수 없는 속도로 비명을 지르며 당신들이 있는 방향으로 다가온다! 마구 폭주하여 온갖 방향으로 이펙트를 난사하는 이는 누가 앞에 있던지 상관 없는듯이 도저히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상대하기 보단 피하는게 답. 당신들을 지나치던 오버드는 그 자리에서 힘을 잃고 쓰러진다. 정신이라도 잃었을까.

잠잠히 쓰러져있던 그는 갑자기 몸을 기괴하게 꿈틀거리며 바닥에서 나뒹굴더니 얼굴은 녹아내리고, 사지는 촉수로. 등은 굽어지면서 그 크기를 부풀려 쇼고스와 비슷한 모습으로 변한다. 더 이상 인간의 형상을 갖추지 못한 자는 질척거리는 점액질 소리와 함께 어딘가로(*) 사라져 버린다.

 

 

◆ 결말

조사를 하는 와중에도 피해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시간을 계속 끈다면 분명 우리 모두가 저렇게 버릴지도 모른다. 다음 행동을 결정하면 씬을 종료한다.

 

 

어딘가로

붉은 전장의 기수의 저주를 받은 모든 생물은 영겁의 전장으로 모여든다.

 

 

 

 

 

☪  SCENE 12. 지원군, 그리고... (PC③)

◆ 해설
장소 : 《스트레인저스 임시 기지》
스트레인저스를 찾아가 PC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다. 스트레인저스 대원들은 현재 스가와라 야스미치의 명령으로 PC들과 동맹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무리없이 교류가 가능하다. 서로간의 과한 경계는 삼간다.
원한다면 이곳에서 〈조달〉판정이 가능하다. 스트레인저스 대원들의 도움으로 원하는 아이템을 구비할 수 있다. SCENE 12에서의 조달에 한정하여 달성치에 +3 한다. 이어지는 씬 때문에 스가와라 야스미치를 만나러 가기 전에 필요한 조달을 모두 마칠 것을 권한다.

 

 

 

 

D시에 세워진 스트레인저스의 임시 기지. 십수 개의 커다란 천막이 늘어서 있고, 사이사이에 화로에 붙은 불이 주변을 밝힌다. 가장 거대하고 높은 천막 위에 스트레인저스의 로고가 그려진 깃발이 휘날린다.

기지 입구를 경비하고 있던 대원 두 사람이 당신들을 마주하고 깍듯한 인사를 건넨다. 필요한 일의 처리를 마치고 스트레인저스 대원을 따라 깃발이 꽂힌 거대한 기지 천막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소울 스틸러” 스가와라 야스미치가 천막 안에 앉아서 맞이한다.

 

 

스트레인저스 대원

“PC③, 안녕하십니까. 무슨 일로 기지를 찾으셨습니까?”

(조달) “필요하신 것은 말만 하십시오. 상관의 명령에 따라 최대한 지원해드릴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무기를 비롯한 물건은 저쪽에서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아니면 치료 물품이 필요하십니까? 따라오십시오.”

“지금 “소울 스틸러”는 안쪽에 계십니다.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소울 스틸러스가와라 야스미치

“그래, 무슨 도움이 필요한가?”

“우리 대원들이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파견하겠다. 4명으로 이 모든 걸 상대할 수 없다는 건 알아. 0기의 움직임까지 포착되었으니 이제 미룰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군.”

(대원에게 손짓한다) “다섯은 바로 뒤에, 그 외의 인원은 거리를 두고 주변을 경계한다.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된다면 곧장 나에게 연락을...”

 

 

 

퍼엉-!!! 쾅, 콰직.

 

스가와라 야스미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커다란 폭음이 잇따른다. 바깥에서 대원들이 소리치며 다급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이어지고, 당신들이 있는 천막의 입구를 열고 스트레인저스 대원 하나가 뛰어 들어온다.

 

 

스트레인저스 대원

“0기에서의 습격입니다! 모두 몸을 피하십시오!”

 

 

◆ 결말

스트레인저스 대원의 다급한 목소리에 반응하면 씬을 종료한다. SCENE 13으로 이어진다.

 
 
 
 

 

 

☪  SCENE 13. 제0기동수사대의 습격 (PC③)

◆ 해설
장소 : 《스트레인저스 임시 기지》
제0기동수사대의 공격을 피해 최대한 멀리 벗어나야 한다. 스트레인저스 대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으나, 상황이 급박하고 좋지 않다. 가급적 기지와 멀어져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GM은 제0기동수사대가 PC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는 급박한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해주면 좋다. 도달하는 장소는 PC들끼리 미리 상의하여 설정한다. 정보조사에서 얻은 장소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기를 권하지만, 추가로 정보를 열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정보조사에 용이한 임시 장소로 향한다. 만약 남은 장소가 《영겁의 전장》 뿐일 경우, 바로 그곳으로 향하게 한다.

도망 이벤트 차트를 사용하며 판정은 〈회피〉(난이도 9)로 설정한다.

맞서 싸운다고 선언하면 어떤 식으로든 말리는 쪽이 좋다. 상대해야 할 0기 대원들의 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계속 맞서 싸울 것을 주장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전투를 진행한다. (전투를 상정하지 않았으므로 이 경우 GM이 설정한다.)

 

 

 

 

천막 바깥에서 “디버스 데이터” 미무로도 미즈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스가와라 야스미치는 급히 스트레인저스 대원들을 지휘하며 PC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활로를 열기로 한다. 스트레인저스와 제0기동수사대가 맞붙는 기이한 상황에서, 0기의 대원들이 당신들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는 스트레인저스 임시 기지의 천막을 배경으로, 고작 몇 명이서는 맞서 싸우기 힘든 수의 무장 대원들이 뒤를 추격한다.

 

 

디버스 데이터미무로도 미즈키

“너희같은 짐승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건 오늘까지다!”

(잇따르는 폭발 소리) “신이 내려준 기회로 비로소 국가에 충성하리라!”

“신화생물의 절멸을 목표로!” (대원들의 함성이 이어진다.)

 

 

소울 스틸러스가와라 야스미치

“젠장, 벌써 이곳까지 행동 범위를 넓혀왔단 말인가?”

“PC③, 모두를 데리고 이곳에서 도망가라! 그들의 목표는 분명 사신의 힘을 가진 너희들이다. 우리가 이들을 붙잡아두고 있을 테니, 무사히 빠져나가서 모두를 위해 사건을 해결해주길 바란다.”

(PC들이 걱정한다) “내가 어떻게 지휘관의 자리에 올랐는지 알고 있나? 쓸데없는 걱정일 뿐이다. 그러니까 떠나라, 그대들의 뒤는 우리 스트레인저스(*)가 지키고 있을테니.”

 

 

◆ 결말

끈질긴 추격전의 끝에 더 이상 0기의 대원들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도망에 성공하면 씬을 종료한다. PC들이 선택한 다음 장소로 이어서 진행한다. 같이 도망친 스트레인저스 대원들은 곁에 붙어있다고 해도 되고, 멀리서 경호하고 있다고 설정해도 된다.

 

 

스트레인져스

대 레니게이드 부대 스트레인저스가 사신의 인자를 가진 PC들에게 호의적인 이유는 단 하나다. “붉은 전쟁의 기수를 비롯한 이 모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세계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서 손을 잡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소울 스틸러의 판단력은 틀리지 않는다. 그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  SCENE 14. 사신은 우리의 형제 (인서트, MASTER)

◆ 해설
정보 [“어메이징 그레이스” 앤드류 웡]을 조사하면 발생하는 인서트 씬. PC 등장 불가.
SoG의 아지트에 있던 앤드류 웡은 부하 에이전트에게서 보고를 듣고 행동을 개시한다. 영겁의 전장에서 SoG가 일으킨 일을 방해하고 있는 이바 소이치는 아무리 같은 힘을 가진 오버드라고 하더라도, 앤드류 웡의 길을 가로막는 거슬리는 존재에 불과하다.

 

 

 

 

난리가 난 D시의 상황과는 달리, 한가로이 아지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 SoG의 수장 “어메이징 그레이스” 앤드류 웡. 소환 의식 이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은총을 받은 동료 만들기’ 작전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었다. 아니, 그랬어야만 했다.

이번에 생길 50번째 동료는 형제가 폭주한 것일까, 졈이 된 것일까, 아니면 벌레에서 인간으로 환골탈태한 각성한 오버드일까. 곁에 있던 에이전트와 내기를 하던 와중, 급히 한 에이전트가 보고를 위해 달려왔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앤드류 웡

(동전을 팅- 던지며) “나는 신분 상승에 한 표. 불쌍하잖아. 아하하! 가치도 없는 벌레의 삶 따위. 그저 무자비하게 짓밟히던 차에 주께서 내려주신 은총을 받았다― 라는 그런 설정 같은 게 재미있지 않아?”

“에... 누구? “프레데터”가?” (굉장히 황당해 하는 표정이다.)

“그 놈이 감히 나의 형제들을 학살하고 있단 말야? ...하아?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 대체 왜! 은총을 받은 형제끼리 배신을 한단 말인가?”

“뭐어, 배반자의 목은 걸어놓는 수 밖에. 대죄를 지었으니 빼앗아야지?”

 

 

◆ 결말

앤드류 웡이 동료들을 이끌고 영겁의 전장으로 향하면 씬을 종료한다.

 
 
 

 

 

☪  SCENE 15. 사신은 인류의 적 (인서트, MASTER)

◆ 해설

세 번째 장소까지 모두 진행했을 경우 발생하는 인서트 씬. PC 등장 불가.
영겁의 전장이 펼쳐진 폐성당을 중심으로 제0기동수사대의 대원들이 대열을 갖추고 포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씬. 몰려드는 오버드의 수가 늘어나면서 성당을 빠져나오게 되는 이들을 차례차례 저격하며 그 숨을 앗아가고 있다. PC들이 영겁의 전장에 발 들이기를 기다리며 “디버스 데이터”의 명령 하에 대원들은 집중적으로 전장 주변을 에워싼다.

 

 

 

 

D시 외곽의 폐성당. 온갖 레니게이드 대항 장비로 무장한 제0기동수사대의 대원들이 각자 대열을 맞춰 대기 중이다. 각 팀의 대장급으로 보이는 대원들이 무전기를 들고 “디버스 데이터” 미무로도 미즈키의 명령을 기다린다. 그동안 다른 대원들은 주변에 보이는 ‘괴물’들을 사살하고 있다. 그들은 인간의 형체가 아니라서, 지금 사살한다고 한 들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결정했기 때문일까.

폐성당에서 조금 떨어진 고층 건물. 영겁의 전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디버스 데이터”는 무전기를 들고 서있다. 그는 자신의 명령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대원들에게 말한다.

 

 

디버스 데이터미무로도 미즈키

“그들은 분명 이곳으로 올 것이다. 진작 포획했으면 좋았을 테지만, 이곳에서 다른 괴물들과 함께 뒤섞여 죽어버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

“각자 위치에서 대기한다. 분명한 신화생물의 모습을 하고 있는 놈들은 보이는 즉시 사살하라. 그들은 이미 괴물. 인간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 결말

미무로도 미즈키가 괴물을 사살하는 대원들을 내려다본다. 씬을 종료한다.

 

 

 
 
☪  SCENE 16. 퍼져 나가는 참극 (PC④)

◆ 해설

장소 : 《영겁의 전장》

폐성당의 바깥까지 확장된 전장을 목도한다. PC들은 아직 폐성당 안까지 들어가지 않았음에 유의한다. 처음으로 영겁의 전장의 모습을 마주한 PC③은 공포 판정(난이도 9)을 실시한다. 다른 PC들은 도입에서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 판정을 진행했으므로 하지 않는다.

PC들의 침식률 상태를 고려하여 4인 전원 침식률에 큰 차이가 없을 경우에는 전원 공포 판정을 진행하는 것도 좋다. 상황이 많이 악화되었기 때문. 지금의 전장에는 신화 생물로 보이는 괴물들도 굉장히 많다.

 

 

 

 

도착한 곳은 피비린내와 잔뜩 풍겨져나오는 전장.

피로 얼룩진 공간의 한가운데 서있는 반쯤 무너져 내린 성당은 일종의 데코레이션처럼 보인다. 흘러넘치는 혈향이 비리다못해 썩어 흘러 후각을 마비시킬 것만 같은 감각. 사이에 섞여드는 레니게이드가 머리를 어지럽힌다.

폐부 가득 스며드는 감각을 인지할 새도 없이 시선을 자극하는건 쏟아져나오는 괴물. 인간의 형체를 완전히 잃었거나, 고작 절반도 안되는 만큼을 유지하고 있거나. 그들은 뇌가 먼저 인지하기에 ‘사람’보다는 ‘괴물’에 가까운 형체를 하고 있다. 반복하며 깨어나고 일어서 몸을 덧붙이는 것들. 의미를 알아들을 수 없는 괴성.

영겁의 전장은 폐성당을 벗어나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다. 모여드는 오버드의 수는 늘어난다. 과연 그들을 제어할 수 있는 건 없는 걸까. 되돌릴 수는 있나. 이 모든 일이 끝나면 그들은 어떻게 될까.

 


 

◆ 해설 2

‘아카호시 사야(밴시)’가 여기서 합류한다. 그는 비오버드이나, 현재 밴시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의 영향에서 유일하게 자유로운 상태로 사신의 인자(레니게이드)에 휘말리지 않고 이곳에서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의 정신은 평범한 비오버드에 지나지 않으므로, 아카호시 사야의 정신이 버티지 못하면 그의 정신은 밴시로 대체된다. 사실상 클라이맥스까지 밴시와 함께하는 셈이다. 밴시는 주변의 위협을 모두 느끼고 있다. 근처를 포위하고 있는 0기의 행동도, 성당 내부에 있는 이바 소이치와 앤드류 웡까지도.

 

 

연락을 받고 찾아온 (혹은 같이 향한) 아카호시 사야의 모습은 평범한 소녀의 모습이 아니었다. 가라 앉은 분위기, 조용한 목소리. 빛꺼진 눈동자가 그가 현재 밴시에게 잠식되어 있는 상태임을 알렸다. 밴시가 아닌 진짜 아카호시 사야가 이 모든 광경을 보았다면 기절하여 쓰러지다 못해 휘말려서 각성해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생겨버릴지도. 어쩌면 다행인 셈이다.

 

 

아카호시 사야

“... 아카호시는 버틸 수 없어. 누구보다도, ... 너희가 더, 잘 알잖아.”

(밴시는 어떻게 괜찮아?) “밴시. ... 유일하게, 안전해. 듀라한에게서.”

“그는 돌아가야 해. ... 계속 이곳에 있으면. D시에도, ... PC①에게도. 듀라한에게도, 좋지 않을 거야. 모든 것은... 각자의 자리로.”

(폐성당으로 들어가기 전에) “조심해. ... 누군가가 있어.”

 

 

◆ 결말

밴시 상태의 아카호시 사야가 먼저 폐성당의 내부로 진입한다. 신기하게도 그를 공격하는 괴물은 없었다. 듀라한에게서 안전하다는 말이 사실인걸까. PC들을 향해 달려드는 괴물들을 피해 폐성당으로 진입하기를 시도하면 씬을 종료한다.

 

 

 

 

☪  SCENE 17. 구하기 위해서는 일단 베어야 했다 (PC④)

◆ 해설

장소 : 《영겁의 전장》

폐성당으로 진입한다. 충동에 이성을 잃고 날뛰는 오버드 및 괴물들을 그저 뛰어서 지나치기에는 몹시 위험한 상황이다. 그들을 막아내고 피해서 “붉은 전장의 기수”가 기다리고 있을 성당으로 완전히 진입하는 과정을 [래피드 브레이크]로 처리한다. 판정에 성공하여 성당에 발을 들이는 순간, 성당의 깊은 안쪽에서 이바 소이치와 앤드류 웡이 맞붙는 소리가 들린다.

 

 

 

 

아카호시 사야를 선두로 스트레인저스 대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폐성당의 내부로 진입해야 한다. 그러나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이미 폭주하거나 점이 되어버린 오버드와 괴물들은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 눈에 띄는 이들은 공격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아카호시 사야는 그나마 안전하다고 하지만, 주변에서 벌어지는 전투의 여파를 곧이 곧대로 받아버린다면 비오버드의 몸은 금방이라도 쓰러져버릴 것이다. 몰려드는 괴물을 헤치고 안전하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성당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력 충돌을 피할 수 없다.

 

 

 

 

겨우 길을 뚫고 폐성당의 입구에 발을 들인다. 이곳 또한 만만치 않은 괴물들의 향연이나, 어쩐지 그 수는 바깥에 있는 것보다 적었다. 발을 딛을 때마다 잘팍하게 들려오는 고여있는 핏물 소리가 울린다. 더 이상 부활의 가망조차 없어 조각난 채 쓰러진 시체들도 군데군데 널려있다.

시선을 끄는 것은, 성당의 조금 안쪽에서 들려오는 누군가 맞붙는 소리. 강력한 힘과 힘이 부딪혀 자아내는 폭발 소리. 그것에 휘말려 고통받는 듯한 신음, 비명. 괴로워하는 몸부림의 소리. 본능적으로 느낀다. 저기 안쪽에서 “프레데터”와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힘을 겨루고 있다. 목숨을 위협하는 경고가 전신의 털을 바짝 서게 만들 정도로 서늘하다. 그럼에도 이 모든 일을 해결하려면 나아갈 수 밖에 없다.

 

 

프레데터이바 소이치

“이곳이 네놈의 무덤이 될 줄 알고서도― 잘도 나를 찾아왔구나.”

“직접 기어드는 사냥감을 거부하지는 않아, 덤벼라!”

 

 

어메이징 그레이스앤드류 웡

“아하하하하! 은총을 받을 자격 따위도 없는 놈이 입만 살아서는 ―”

“하늘이 누구의 편인지 직접 보여주도록 하지!”

 

 

◆ 결말

폐성당의 더 깊은 곳으로 진입하면 씬을 종료한다.

 

 

프레데터어메이징 그레이스

두 사람이 PC들을 당장 선제 공격을 할 계획은 없다. 거슬리게 계속 알짱거리면서 방해한다면 모를까... 그러나 엄청난 방해물이 될 예정이다. 어지간히도 강력한 둘이 좁은 성당 내에서 맞붙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 함께 있으면 여파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  SCENE 18. 포식자 사이에 파고 들어 (PC④)

◆ 해설

장소 : 《영겁의 전장》

“프레데터” 이바 소이치와 “어메이징 그레이스” 앤드류 웡의 1:1 대결로 인한 여파를 묘사한다. 이후 전장에 있을 4개의 머리 찾기를 결심한다.

 

 

 

벽에서 떨어진 십자가. 파편이 되어 떨어져 나간 스테인드 글라스. 외로운 종 하나가 글라스 너머로 보인다. 이 모든 광경을 제대로 살펴보기도 전에 시선을 가로막는 건 강한 폭발음과 바닥으로 밀려 떨어진 두 명의 사람.종자 여럿을 대동하여 십자가 쪽으로 내동댕이 쳐진 앤드류 웡이 바닥에 피를 대충 뱉고서 일어선다. 두 갈래로 땋은 머리카락을 등 뒤로 가벼이 쳐내었다. 붉은색 단도를 양손에 역수로 쥐고 땅을 박차며 뛰어 오른다. 한쪽으로 비스듬히 올라간 입꼬리가 그의 자신감을 나타낸다.

「네 피는 감사히 의식에 사용하도록 하지. 주의 자비를 받은 걸 영광으로 여겨라, 하등한 것아!」

 

바닥으로 미끌어지듯 떨어지며 커다란 홀을 만들어 낸 이바 소이치는 땅에 칼을 꽂으며 일어선다. 길게 뻗은 붉은 검을 뽑아드는 순간, 올려 묶은 머리카락이 흩어졌다. 그리고 제 위로 뛰어드는 앤드류 웡을 향해 붉은 검을 가로로 대며 그 무게를 받아낸 뒤, 그대로 올려친다. 레니게이드로 일렁이는 사냥꾼의 눈빛이 희열에 번들거린다.

「아, 아아... 그래, 이거지. 이게 바로, 진정한. 오너라, 몇 번이고 받아쳐주마!」

 


 

◆ 해설 2

두 사람의 전투로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서, 본격적으로 “붉은 전쟁의 기수”가 깨어나 참전하기 전에 그를 약하게 만들 수 있는 4개의 머리를 찾아내야 한다. 〈지각〉판정의 달성치를 합산하여 20의 값을 만들면 머리들의 위치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이 판정에는 각자 1개의 이지 이펙트를 사용할 수 있고, 적합한 이펙트 하나당 달성치를 +1 한다.

 

 

 

 

가만히 두 사람의 전투를 바라볼 때가 아니다. 두 사람이 전장에서 시간을 끌고 있을 때, PC들을 아직 인지하지 못했을 때 움직여야만 한다. “붉은 전장의 기수”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한창 전투를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을 신경조차 쓰지 않는 아카호시 사야는 주변을 둘러보며 중얼거린다. 온통 괴물과 핏물로 가득한 공간을 바라보며.

「이곳 어딘가에... 머리가, 있어.」

 

폐성당의 각 모서리 끝 기둥에 화로가 하나씩 있다. 붉은 불꽃이 밝게 타오르는 화로 안에 기사의 투구가 담겨져 있는 것이 보인다. 저것이 무한히 타오르는 불꽃을 잠재울 수 있는 도구. 당장 방해꾼은 보이지 않지만... 문제는 광기에 휩싸여 싸우고 있는 두 사람이다. 최대한 잘 피해서 움직인다면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 결말

추가 방해자가 등장하기 전에 4개의 머리를 부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화로 안에 담긴 기사의 투구를 파괴할 결심을 한다면 씬을 종료한다.

 

 
 
 
☪  SCENE 19. 화로 속 투구 (PC①)

◆ 해설

FS 판정을 진행한다. 화로 속에 담긴 기사의 투구를 파괴하는 것이 목표이다. 해프닝 차트의 묘사는 이바 소이치와 앤드류 웡이 하고 있는 격렬한 전투의 영향으로 상황이 달라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설정한다.

(ex. 행운이 미소 짓는다 → 두 사람이 서로의 간을 보고 있다. 잠깐 공격이 멈춘 지금 움직인다면 무리가 없을지도!)

 

☪  FOCUS SYSTEM : 흩어져있는 기사의 투구를 모두 파괴하라
판정 〈백병〉,〈사격〉,〈RC〉 난이도 8 경험점 3
최대 달성치 30 목표 진행치 13 종료 조건 3 라운드 경과
지원 판정 〈백병〉, 〈사격〉, 〈RC〉
✛ 진행치 0
폐성당 곳곳에 흩어져있는 화로에 기사의 투구가 담겨 있다. 접근은 어떻게 잘 해본다 하더라도, 한번에 파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진행치 4
첫 번째 머리가 파괴되었다. 타오르던 화로의 불이 하나 꺼진다. 멀리서 말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붉은 전장의 기수”가 우리를 인지했다! 하늘에서 피가 흐르는 창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후 판정 난이도가 10으로 상승한다. 판정에 실패하면 1D10점의 HP 대미지를 입는다.
✛ 진행치 7
두 번째 머리가 파괴되었다. 타오르던 화로의 불이 또 하나 꺼진다. 희열에 가득찬 이바 소이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제부터 진심 전력으로 싸우겠다고? 그걸 받아들이는 앤드류 웡의 대답이 들려온다. 직후, 강력한 이펙트 공격이 PC들에게까지 날아오기 시작했다! 맞으면 진짜 죽어 버릴지도..! 이후 판정을 <회피>(난이도 9)로 변경한다. 판정에 실패하면 1D10점의 침식률이 상승한다. 
✛ 진행치 10
세 번째 머리가 파괴되었다. 하나 남은 화로에서 불이 푸르게 타오른다. “붉은 전장의 기수”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성당 전체를 울릴 정도로 가득한 포효가 귓가를 때리고 신체의 중심을 잡기 어렵게 만든다. 그의 등장으로 격렬한 전투가 조금 사그라들었지만... 문제는 남은 머리가 그들 가까이에 있다는 점이다! 이후 판정을 【육체】, 【감각】(난이도 12)로 변경한다.
✛ 진행치 13
모든 머리를 파괴했다. 화로의 불이 전부 꺼지고 연기가 피어오른다. 동시에 성당의 주변을 감싸듯 백색의 불길이 붙으며 성당의 퇴로를 차단한다.

 

 

 

붉은 갑주를 입고 머리 대신 불꽃이 타오르는 기사가 목 없는 말을 타고 나타난다. 그는 모두에게 경고하듯 커다란 검을 던져서 성당의 벽에 단단히 꽂아버린다. 날뛰던 괴물들이 백색의 불길에 실수로 닿자, 그들은 괴로운 비명을 지르며 천천히 재가 되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 결말

“붉은 전장의 기수”를 상대할 준비가 되었다면 씬을 종료한다.


 


 

C  L  I  M  A  X     P  H  A  S  E

 

 ☪  SCENE 20.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 해설
최종 전투를 진행한다.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을 마주하면 그는 E로이스 《충동침식》을 사용하여 충동을 강제로 일깨운다.(*) 난이도는 9이며 발생하는 충동은 〈투쟁〉으로 고정한다. 동시에 E로이스 《원초의 공포》를 사용하여 각성 당시의 기억을 일깨우며 침식률 상승을 조정한다. E로이스 《타락의 유혹》을 추가로 사용하여 절망적인 사념을 종용한다.

이후 다음 묘사 통해 전투를 진행한다. 이바 소이치와 앤드류 웡의 경우, 클라이맥스의 난관으로 작용한다. 어쩌면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FS에서 사용하는 해프닝 차트를 클라이맥스 전투에도 적용한다.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을 쓰러 뜨리고 부활을 막는 술식 「사그라드는 불꽃」을 사용하면 전투를 종료한다.

클라이맥스 전투의 진행은 [전투 해설 및 플랜]을 참고한다.

 

충동을 강제로 일깨운다

공포 판정을 대신하여 E로이스를 사용한 충동 판정을 진행한다.

 
 

 

찰팍, 찰팍. 핏물을 밟고, 조각난 시체를 밟으며 목 없는 말이 가까이로 다가온다. 기사가 말의 고삐를 당기면 바람 빠진 말의 울음 소리가 퍼지며 멈춰선다. 주변에 이르는 정적. 한참 힘을 겨루고 있던 두 사람도 전장에 나타난 기사를 바라보고, 모든 괴물들이 일제히 그를 바라본다. 분명 얼굴이 없음에도 시선이 느껴진다.

 

끝없이 타오르는 불꽃. 그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았나.

 

... 나의? 그래, 그것은 당신이다. 당신이 ‘괴물’인 것을 깨달았을 때.

 

왜, 이곳에 있는 괴물들과 당신은 다른가? 어떤 점에서?

 

 

이성을 가지고, 자아를 가져서 행동하고 있다는 그 사실 하나로 그렇게 확신하는가? 당신의 몸에 흐르는 피에는 무엇이 담기었나. 그대는 정말 욕망 하나 없는 순수한 자인가?

 

아니, 그렇지 않을 걸.

 

드러내라, 기회가 주어졌을 때. 너 또한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괴물. 사신의 자식들. 충동이 숨어든 정신을 일깨운다.

 

 

 

 

「듀라한! 정신을 차려야 하는 건 당신이야. 그쪽이 있어야 할 곳은 D시가 아니라고!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아줘, 제발..!」

 

업화의 불꽃에 눈이 멀어져 간다. 머릿속엔 사특한 속삭임이 끊임없이 맴돌아 정신을 흐뜨려 놓으려고 할 때, 누군가 외치는 목소리. 아카호시 사야의 목소리가 흔들리는 정신을 일깨운다. 선명한 문장. 밴시인지 사야인지 모를 진심이 시야를 되돌린다. 그러나 목 없는 기사에게는 닿지 않았나. 잠시 멈춰서던 그는 다시금 거대한 칼날을 들어올려 모두를 향해 겨누었다. 제 의견에 따르지 않은 자는 그저 베어 버리겠다는 기세로.

 

이바 소이치와 앤드류 웡은 상황을 지켜보더니 각자 무기를 든다. 서로 격렬히 싸우느라 전신에 피가 튀어 있는 두 사람의 찢어진 상처가 느리게 아물고 있다. 그들의 누구의 편인지 알아볼 틈도 없이, 상황은 흘러만 간다.

 

바깥에서 누군가의 고함 소리가 따라 들어온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누군가가 우리를 조준하는 빨간색 점이 성당 내부에 우르르 쏟아져 들어온다. 빠른 시간 내에 모든 걸 해결하지 않으면, 모두가 우리의 목숨을 노릴 것이다.

그때, 종소리가 울려온다.

 

뎅... 뎅... 뎅...

 

하늘에 달이 드리우고 그 빛을 받아 파편이 된 스테인드 글라스가 반짝였다. 전장의 기사는 괴물들을 향해 무어라 중얼거린다. 곧이어 몇몇의 괴물들이 그를 지키려는 듯 앞으로 다가왔다. 그 중에는... ‘니와 미노루’ 그의 모습도 보였다. 아직 인간의 형체를 유지하고 있으나 몸의 곳곳이 촉수처럼 바뀌어가고 있는 그의 모습이.

 

 

◆ 결말

붉은 갑주 위의 불꽃이 사그라든다. 듀라한은 어딘가 고장난 것처럼 가만히 멈춰서더니 들고 있던 검을 바닥으로 떨어 뜨린다. 그의 발끝에서부터 불이 찬찬히 타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불꽃은 전신을 뒤덮으며 끝내 그 거대한 몸을 전부 집어 삼켰다.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전투를 마치면 씬을 종료하고 백트랙을 진행한다.

 

 

 ☪  전투 해설

시나리오가 전쟁의 적기사를 주제로 하고 있는 만큼, 클라이맥스의 상황은 여러 상황이 물밀 듯 밀려와 PC들을 압박한다. 배틀 플랜은 데이터를 참고한다.

 

① 해프닝 차트 (전용) : 상세 내용은 하단의 차트를 참고

FS 판정에 사용되는 해프닝 차트를 클라이맥스 전투에서도 적용한다. 에너미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클라이맥스에서는 각 PC의 메인 프로세스가 시작할 때마다 차트를 굴리고 그에 따른 효과를 받는다. 해프닝 차트로 인한 결과는 이번에도 이바 소이치와 앤드류 웡으로 인한 상황 변화로 묘사한다. 두 사람은 사실 누구의 편도 들고 있지 않기 때문에 PC에게는 불리한, 혹은 유리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FS에서 사용하는 차트는 전투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수정된 클라이맥스 전용 해프닝 차트는 에너미 데이터 다음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② 라운드 제한

전투는 3라운드까지로 제한한다. 만약 3라운드 내에 해결하지 못한다면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던 ‘제0기동수사대’가 PC들을 노려 일제히 사격한다. 이 경우, 전투가 종료되는 건 아니지만 전원 외부의 공격을 받고 HP가 0이 되며 로이스를 하나씩 타이터스-승화하여 부활할 필요가 있다.

 

③ 스트레인저스의 도움

PC를 따라온 스트레인저스 대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GM이 운용하는 캐릭터로 따로 설정하지 않는 대신, PC가 원하는 효과를 선택하는 것으로 한다. 지원은 종류 상관없이 PC별로 1번씩만 사용 가능하다.

1. 공격력에 +2D (화력을 지원한다.)

2. 1회에 한해 PC 커버링 (해당 대원은 쓰러지는 것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또는 지원을 포기하고 스트레인저스 대원들을 모두 바깥으로 보내서 제0기동수사대를 상대하게 하여 제한 라운드를 삭제할 수 있다. 이점에 대해 전투를 시작하기 전 PC들과 미리 상의할 것.

④ 술식 《사그라드는 불꽃》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의 HP를 0으로 만들었을 때 진행한다. 기본적으로 라운드 제한 내에 사용해야할 것을 상정하고 있으나, GM의 판단에 따라 별개의 행위로 설정할 수도 있다.

 

⑤ PC1에게 걸린 저주

침식이 다른 PC보다 2배로 오르는 저주를 받고 있다. 이는 클라이맥스 전투에서 “붉은 전장의 기수”가 《예고된 종언(LM)》을 사용하면서 확실히 나타낸다. 그러나 전투에서마저 해당 기믹을 적용한다면 침식치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가게 되므로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한다. 이는 “붉은 전장의 기수”가 존재하고 있는 장소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지금 상황에서는 더 이상 저주가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GM이 이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다면... 콤보 침식치까지 2배로 올리는 건 딱히 말리지는 않겠지만 백트랙에 사용할 수 있는 E로이스의 개수를 PC에게 분명히 밝히고 최대한 졈화되지 않을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
✛ 데이터
크로스 브리드 아자토스 / 샐러맨더 / 오르쿠스
【육체】 8 【감각】 1 【정신】 4 【사회】 3
〈백병〉 5

〈의지〉 5

HP 190 행동치 12 장갑치 0 가드치 4 (무기)
침식률 180% (+4개) 장비 서양검 (명중 -1, 공격력 4)
✛ 로이스
D로이스 No.47 황금영역
E로이스 《충동침식》, 《타락의 유혹》, 《원초의 공포(IC)》, 《예고된 종언(LM)》


《수라의 세계》, 《살계 표출》, 《광기의 전염(NC)》
✛ 이펙트 (침식률 조정 완료)
아자토스 《법칙침식》 6, 《두려움에 대한 보답》 6, 《컨센트레이트:아자토스》 4


《멸망을 고하는 자》 5, 《붉은 궁전(NC)》 3, 《죽음을 초월한 것》 6


《샛별이 빛날 때(NC)》 3
샐러맨더 《불타오르는 혼》 3
오르쿠스 《형체 없는 검》 3, 《요점의 진형》 4, 《독재관》(D로) 3
에너미 《가속하는 시간》 3, 《가속하는 시간 II》 3


《생명증강》 5, 《반사적응》 3
✛ 콤보
〔클린업〕 잔불로 말미암아 업화를 일으키니
《죽음을 초월한 것》 6 + 《샛별이 빛날 때(NC)》 3
기능 -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자신 사정거리 지근
HP 18점 회복. 씬 동안 공격력 +9. 《거대(『CRC』 139)》를 얻는다.
〔메이저〕 잘린 머리에 불꽃을 태워라 22dx7+4
《법칙침식》 6 + 《두려움에 대한 보답》 6 + 《멸망을 고하는 자》 5
+ 《컨센트레이트 : 아자토스》 4 + 《형체 없는 검》 3 + 《요점의 진형》 4 + 무기
기능 〈백병〉 난이도 대결 대상 3체 사정거리 지근
다이스 22개 크리티컬 7 공격력 22
대상에 공포나 영구 광기를 받고 있는 캐릭터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 공격력 +18.
셋업 프로세스에 《독재관》을 사용했을 경우, 공격력 +10. 본인에게 BS:방심 부여
클린업 프로세스에 [잔불로 말미암아 업화를 일으키니]를 사용했을 경우, 공격력 +9
PC는 해당 콤보에 대한 리액션(닷지) 다이스 3개 감소
3체 공격은 시나리오 4회 제한. 단일 공격을 하려면 《요점의 진형》을 제외한다.
✛ 전투 플랜
이니셔 《가속하는 시간》 3, 《가속하는 시간 II》 3 : 메인 행동 (3회)
셋업 매 라운드 《독재관》 3 사용. 3회까지 가능하다.
임의의 라운드에서 E로이스 《살계 표출》을 사용한다.
마이너 만약 이동이 필요하다면 마이너 액션을 사용.
《거대》를 얻으면 2라운드부터는 자유롭다.
메이저 첫 메이저 액션 직전, 오토 액션으로 E로이스 《광기의 전염(NC)》을 사용하여 PC에게 영구 광기를 적용한다. 이후 기본적으로 3체 공격 콤보와 《붉은 궁전(NC)》 3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한다. 붉은 궁전의 경우, 승부하는 기능은 해당 PC에 맞추어 자유로이 조절한다.
전투불능 《불타오르는 혼》 3 사용. 전투가 늘어지면 사용하지 않는다.
E로이스 《수라의 세계》를 우선으로 사용할 것.
E로이스 《충동침식》 + 《타락의 유혹》 + 《원초의 공포(IC)》 : 전투 시작 전 충동 판정으로 사용. 효과에 따라 침식률을 상승시킨다.
《예고된 종언(LM)》 : PC①에게 사용하여 “붉은 전장의 기수”의 저주가 걸려있음을 모두에게 보여준다.
《광기의 전염(NC)》 : 첫 메이저 액션 직전, 오토 액션으로 사용하여 PC에게 영구 광기를 적용


전투 배치 : “붉은 전장의 기수” 듀라한, 졈:크러셔 3체, PC는 서로 5M의 거리를 두고 각각 인게이지를 이룬다. 듀라한까지 닿는 총 거리는 10M이다.

졈:크러셔의 경우, 묘사는 PC②가 알고 있는 지인들로 구성한다. 그 중 하나는 사라진 연구자 ‘니와 미노루’인 것으로 한다.

 

 

 ☪  클라이맥스 전용 해프닝 차트
☪  클라이맥스 전용 해프닝 차트 (D100)
1-10 아무 일도 없다. 수정은 따로 없다.
11-20 어디에서 공격이 날아올지 모른다. 당신은 중압 상태가 된다.
21-30 비정상적인 흥분. 당신은 폭주 상태가 된다.
31-40 행운이 미소짓는다. 당신은 모든 판정에 크리티컬치가 –1 된다.
41-50 파멸적 불운. 당신은 모든 판정에 크리티컬치가 +1 된다.
51-60 교착 상태. 수정은 따로 없다.
61-70 찬스 도래. 당신의 모든 판정 다이스를 +5개 한다.
71-80 예상 밖의 위기. 당신의 모든 판정 다이스를 –5개 한다.
81-90 돌파구의 발견. 당신의 달성치에 +1D 한다.
91-100 사태의 단속적인 악화. 당신의 달성치에 –1D 한다.

차트는 각 PC의 메인 프로세스가 시작될 때 굴린다. 만약 이니셔 프로세스에서 특정한 이펙트 등으로 메인 프로세스를 1회 더 하게 되었어도 해야 한다. 해프닝 차트로 인한 배드 스테이터스는 해당 PC의 메인 프로세스가 종료되면 특별한 해제 조건 없이 무조건 해제된다. GM의 임의로 중압 및 폭주를 대신한 다른 배드 스테이터스를 적용할 수 있다.

GM은 해당 차트를 이용하여 최대한 PC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예를 들자면 [행운이 미소짓는다]의 경우, “PC들의 방향에 있는 이바 소이치가 앤드류 웡에게서 우세한 위치에서 격렬한 공격을 하고 있으며, 이 공격이 듀라한의 진로를 방해하고 있다.” 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클라이맥스 해프닝 차트는 IC에 수록된 공식 FS 해프닝 차트를 약간 변형하였다. (전투에 적용할 수 없는 난이도, 최대 달성치 등을 삭제하고 변경)


 


 

E  N  D  I  N  G     P  H  A  S  E

 

 ☪  SCENE 21. 영원한 전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원)

◆ 해설
전투 직후, D시에 소환된 영겁의 전장이 사라진다. 정신없이 싸우던 괴물들은 모두 쓰러졌고 이바 소이치와 앤드류 웡은 자취를 감추었다.

 

 

 

전쟁은 끝났다. 종소리가 멎었다. 시끄럽게 머리를 울리던 소리도, PC를 노리던 붉은 점도, 괴물도, 전장의 기사도 이제는 없다.  끊임없이 투쟁하던 괴물과 오버드는 핏물이 가득찬 바닥으로 쓰러진다. 바깥에서는 수많은 전투 인원이 상황을 파악하고 철수한다. 밴시가 섞여 들었던 아카호시 사야의 몸이 뒤로 기울어진다. 니와 미노루 또한 전장에 쓰러져 있다. 최대한 빨리 데리고 나간다면 아직은 치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숨을 돌리고 나면, 이바 소이치와 앤드류 웡 또한 칼을 거두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쉬운 듯 만족한 듯 오묘한 표정을 하고서 찬찬히 물러선다.

 

 

아카호시 사야

(쓰러지며) “PC①, 나 더 이상 버틸...수가...”

 

 

프레데터이바 소이치

(붉은 검을 거둔다.) “... 끝났군. 시시하지만. ... 이렇게 몸을 풀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주변을 둘러보며 돌아선다.)

“싸울 의지가 없다면 더 이상 관심은 없다.”

“목을 베어달라 무릎 꿇고 사정한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코트를 날리며 유유히 바깥으로 걸어 나간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앤드류 웡

(기지개를 켰다.) “나름 굉장한 계획이었는데 말이지. 이렇게 끝나다니 아쉽군. 하지만...”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쓰러진 이들을 발로 걷어찼다.)

“이곳은 기회의 땅이었어. 이미 많은 형제들을 내 배에 태웠지. 크큭...”

“모두들 회상할 지도 몰라. 이곳이 천국, 에덴의 동산이었다고. 아하하하하! 생각만해도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니까!”

“형제들이여, 얼른 가보자고! 우리가 빚어낸 새로운 세계가 어느 정도인지 두 눈으로 똑똑히 봐야하니까!”

(자신의 동료들을 이끌고 성당 바깥으로 나간다.)

 

 

◆ 결말

상황을 마무리하고 성당 밖으로 나가면 씬을 종료한다.

 
 
 
 
 
 
 
 ☪  SCENE 22. 우리가 살아갈 일상을 위해 (PC③)

◆ 해설

PC③은 스트레인저스와 함께 전장의 뒤처리를 맡고 있다.

 

 

 

무서운 악몽이 한껏 휩쓸고 간 D시는 이제 고요하다. 변해버린 사람들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당신은 바쁘게 뛰고 있다. 듀라한의 소멸과 동시에 다행히 변해버린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었다. 원래였다면 모조리 졈으로 판단하고 냉동했어야 됐지만... 스트레인저스와 함께 뒤처리를 하며 뒤늦은 UGN 측의 원조를 받아 어느정도 일을 마무리 했을 즈음. 당신은 “소울 스틸러” 스가와라 야스미치의 호출을 받았다. 그는 당신에게 수고를 전하며 감사 인사를 건네왔다.

 

 

소울 스틸러스가와라 야스미치

“고생이 많았다, PC③. 당신이 해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어.”

“우리 쪽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그리고.” (당신에게 손을 내밀었다.)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군. 그대와 같은 유능한 자를 곁에 두고 싶다. 스트레인저스에 들어오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갈 일상을 위해, 앞으로도 서로 힘을 보태는 이로운 관계가 되지 않겠나, PC③.”

 

 

◆ 결말

스트레인저스라는 기관의 한계를 떠나,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스가와라 야스미치의 요청에 답하면 씬을 종료한다.

 
 
 
 
 ☪  SCENE 23. 그럼에도 다시 붙잡은 것 (PC②)

◆ 해설
회복한 니와 미노루가 깨어나 PC②에게 사과를 전한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한참의 시간이 흐른다. 다행히 듀라한이 사라지며 졈화에서 풀려난 니와 미노루이지만, 급격히 솟아 오른 침식률과 무수한 부상의 흔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오늘도 미노루의 병실에 들린 당신. 눈을 감고 있는 그의 곁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다보면 옆에서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눈을 뜬 걸까.

 

 

니와 미노루

(쉬어버린 목소리) “PC...②... 곁에 있었구나.”

“미안해. 욕심을 부려서... 다 나 때문이야, 미안해.”

“... 도와주어서 고마워. 나를 살려주어서, ...... 네 덕분이야.”

 

 

◆ 결말

니와 미노루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다. 듀라한을 깨워낸 의식을 자신이 한 건 아니지만, ‘누군가’가 대신 의식을 해주지 않았더라면 본인이 이 모든 사태를 만들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계속 사과를 건네는 것이다.

깨어난 니와 미노루와 대화를 마치면 씬을 종료한다.

 
 

 

 

 ☪  SCENE 24. 당신을 위해 웃음 짓는 사람 (PC①)

◆ 해설

PC①은 아카호시 사야와 함께 나란히 병원에 입원한다.

 

 

일반 병원의 2인실. 쓰러진 아카호시 사야의 회복을 돕는 겸, 저주를 받아 몸이 쇠약해졌던 당신 또한 그와 함께 입원했다. 며칠이 흘러 사야는 금방 깨어났고, 당신과 평온한 병원 일상 라이프를 즐긴다.

병원의 뒤뜰. 함께 산책하던 당신을 나지막히 부르던 사야는 방긋 웃음 지으며 품에 와락 안기었다. 살아 돌아왔다는 기쁨. 그것이면 되었다. 당신이 그의 앞에서 ‘괴물’ 같은 모습을 보였더라도 해도,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아카호시 사야

(당신의 품에 안기며) “PC①!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걱정했어...”

“네가 어떤 사람이든 중요하지 않아. PC① 너는 그저 내 친구일 뿐인걸.”

(방긋 웃으며)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 결말

아카호시 사야와 행복한 병원 데이트를 마치면 씬을 종료한다.

 

 

 

 ☪  SCENE 25. 어메이징 그레이스 (PC④)

◆ 해설

PC④는 떠난 줄 알았던 앤드류 웡과 다시 재회한다.

 

 

 

모든 일이 해결되고 전장의 기억 또한 희미해질 즈음, 어두운 골목을 지나던 당신은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다. 어쩐지 비웃음이 가득한 목소리, 돌아보면 그곳에는 SoG의 수장 “어메이징 그레이스” 앤드류 웡이 서있었다.

 

이번 사건 이후로 당신이 그의 눈에 띄였나. 그는 가까이 다가와 당신에게 자신의 동료가 될 것을 제안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앤드류 웡

“어이, 오랜만에 보는 군. 내가 좋은 제안을 하나 하려고 하는데.”

“의식이 파훼된건 아쉽지만... 나름 성공적이라 생각했어. 그래서 말인데, 그쪽이 나의 형제가 되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

“가능성을 봤거든. 주께서 내려주신 은총을 좋은 곳에 써보지 않겠나?”

(승낙한다.) “아하하하, 형제여. 옳은 선택을 했어. 우리 앞에 펼쳐질 새로운 세계를 위해 함께 힘써보자고!” (SoG로 당신을 데려간다.)

(거절한다.) “거절인가. 그래, 쉽게 넘어올 거라 생각하진 않았어. 하지만 잘 고민해보라고. 어느 쪽이 세계의 빛이 될 존재인지 말이야.”

 

 

◆ 결말

앤드류 웡의 제안에 답하고 행동 방향을 결정하면 씬을 종료한다.


 


 

A  F  T  E  R      P  L  A  Y

 

 ☪  애프터 플레이

애프터 플레이 룰에 따라 시나리오를 종료한다.

 

◆ 시나리오의 목적 달성 : 10점

붉은 전장의 기수의 부활을 저지했다 (3)

영겁의 전장 파훼에 성공했다 (2)

제0기동수사대의 공격을 받지 않고 전투를 종료했다 (2)

FS판정 (3)

 

◆ 에너미의 로이스 : 9점

D로이스 : 1점

E로이스 : 8점 / 타락의 유혹은 2개로 계산

《충동침식》, 《타락의 유혹》, 《원초의 공포(IC)》, 《예고된 종언(LM)》, 《수라의 세계》, 《살계 표출》, 《광기의 전염(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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